| 작성자 | 지** | 유입경로 | 인터넷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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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정맥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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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상담 및 진료받은 환자입니다. 그때 너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근데 집에 돌아와서 몇가지 의문점이 있어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바쁘신데 자꾸 시간 뺏는것 같네요...
궁금한것은요, 만약 표재정맥을 수술로 모두 제거시 심부정맥만으로도 혈액순환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셨는데, 걱정스러운 점은 수술후 완치가 되었다하더라도 정맥류가 잘오는
체질은 또다시 얼마 지나지않아 정맥류가 올수있는데
그때는 남은 혈관은 그야말로 최후의 보루인 심부정맥인데, 여기에 만일 정맥류가 오면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한것 아닌가요,,,?
즉, 그러한 위험성을 피하기위하여 최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하면서 병의 진행을 막기위하여
노력하면서 살아야하는지. 아님 과감히 수술하여 위험성이 있다하더라도 삶의 질을 올리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댓글목록
청맥외과의원님의 댓글
청맥외과의원 작성일
지정민님!
안녕하십니까!
박용범 원장입니다. ^^
오프라인으로 먼저 뵙고 온라인으로 이렇게 만나니 마치 서로 얼굴을 보며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
지난 토요일 진료를 받으셨었죠?
부산이 아닌 먼 곳에서 찾아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던 게 기억납니다.
그럼 지정민님의 궁금증에 대해 답을 드리자면...
안녕하세요...^^
며칠전 상담 및 진료받은 환자입니다.
그때 너무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근데 집에 돌아와서 몇가지 의문점이 있어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바쁘신데 자꾸 시간 뺏는것 같네요...
의사는 몸과 마음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존재합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주십시오. ^^
궁금한것은요...
만약 표재정맥을 수술로 모두 제거시 심부정맥만으로도 혈액순환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셨는데...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수술이나 시술, 심지어 간단한 약을 복용하는 것에도 분명 부담은 따르게 됩니다.
하지정맥류 수술도 마찬가지여서 비록 튀어나오거나 도드라져 보기 싫게 변하고 기능을 하지 않는 혈관을 여러 방법(레이저, 냉동치료, 약물요법, 직접 절제술 등등)을 통해 제거하는 수술이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모든 혈관이 기능을 정상적으로 하는 상황이 훨씬 더 좋은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걱정스러운 점은 수술 후 완치가 되었다하더라도 정맥류가 잘 오는 체질은 또다시 얼마 지나지않아 정맥류가 올수있는데 그때는 남은 혈관은 그야말로 최후의 보루인 심부정맥인데, 여기에 만일 정맥류가 오면 더이상 치료가 불가능한것 아닌가요?
즉, 그러한 위험성을 피하기위하여 최대한 보존적인 치료를 하면서 병의 진행을 막기 위하여 노력하면서 살아야하는지...
아님 과감히 수술하여 위험성이 있다하더라도 삶의 질을 올리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지정민님!
사실 모든 수술에는 위험이 따르고 그로 인해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생각해보심이 맞을 듯 합니다.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암 환자가 정말이지 금쪽보다도 아까운 위를 대부분 절제하는 위암 수술을 받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당연히 건강히 살자고 받는 것임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하지만 위암 환자가 수술 후 잘 회복이 되고 5년이 지나서 검진(내시경, CT검사, 혈액 검사 등등)을 해봤더니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럼 그 환자분이 그날 기분 좋다고 삼겹살 팍팍 굽고 거기에 소주 한 잔 쫘~악 곁들일 수 있을까요?
답은 "아닙니다!"
물론 질병은 나았지만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삼겹살 곁들인 소주를 위해 위암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이겠습니까?
하지정맥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문제의 정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난 후 잘 지내시다 만약 심부정맥에 이상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
걱정이 되시겠지만 병든 표재정맥을 계속 가지고 사는 것이 오히려 심부정맥에는 더 해가된다는 사실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하지정맥류는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입니다.
나름 관리를 한다고 해도 끊임 없이 계속 진행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병든 가족을 오랜 기간 돌보다 보면 나머지 가족들도 병들게 되는 법입니다.
문제의 표재정맥을 계속 안고 산다는 것은 심부정맥 입장에서 보면 분명 무리가 될 것입니다.
수술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정민님의 경우 아주 심하게 진행된 하지정맥류가 아니기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며 경과관찰을 해보시고 수술여부를 결정하셔도 무리는 없을 듯합니다.
답이 되었는지요?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변덕스런 날씨에 건강 잃지 않으시길 빕니다.
그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