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최** | 유입경로 | 인터넷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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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부터 발까지 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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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맥외과의원님의 댓글
청맥외과의원 작성일
최명희님!
반갑습니다.
원칙에 입각한 교과서적인 치료를 지향하는 청맥외과 박용범 원장입니다.
먼저 저희 병원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럼 최명희님 질문에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께서 수 년째 발목과 발이 시려서 고생하고 계십니다.
연세는 70세 (키 165 몸무게 58)이시며, 20년 전부터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현재 당뇨 수치는 정상, 약은 매식전 한 알 복용하십니다.
수 년 전부터 발목과 발이 시려 한여름에도 한겨울 양말과 옷으로 발목과 발부위를 감싸고 있음.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니 말초동맥질환일 가능성이 많은데요...
발목/상지혈압비율 측정, 하지압력측정, 혈류형태검사 등을 혈관외과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하는데요...
부산에 혈관외과를 검색하니 하지정맥병원 밖에 안나와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고싶은데 검사가 가능한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최명희님 아버님께서는 20여년 전부터 당뇨를 앓아오시던 터라 아무리 당뇨 조절이 잘 되었다 하더라도 말초혈관질환( 특히 동맥 질환)을 갖고 계실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다리의 말초동맥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을 정맥 질환과 비교해가며 살펴보자면...
# 차가움
- 한여름에도 다리(특히 발이나 발목 주위)의 피부가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유독차가운 기운이 느껴집니다.
- 정맥 질환의 경우 피부 온도가 주로 올라갑니다. 주로 발이 뜨끈뜨끈 합니다.
# 통증
- 외부 온도가 내려가는 상황에서 주로 느끼게 됩니다.
- 다리를 올리기보다는 아래로 내리고 있으면 통증이 완화된다고 느끼게 됩니다.
- 정맥 질환의 경우 다리를 올리면 통증이 완화됩니다.
# 약한 맥박
- 발등이나 발목 뒤의 동맥을 유심히 만져보면 맥박이 약해져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정맥 질환의 경우 맥박엔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발의 맥박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 창백한 피부
- 피부색이 핏기 없이 창백하게 변합니다.
- 정맥 질환의 경우 울혈(피가 차는 현상)로 인해 발이나 다리의 피부색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 가늘어진 다리
- 혈액 공급의 부족으로 다리가 점차 가늘어집니다.
- 정맥 질환의 경우 거의 대부분 다리가 붓습니다.
# 시림증
- 동맥 질환 대부분의 환자가 느끼는 증상입니다.
- 정맥 질환의 경우 드물게 나타납니다.
말초동맥에 대한 제대로 된 기능학적 & 영상의학적 검사 및 치료를 받으시려면 대학병원급 혈관외과를 방문하심이 맞을 겁니다.
혈관외과 전문의가 있는 소규모 병원은 사실 부산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그러한 검사 도구를 갖추고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대학병원급 혈관외과를 방문해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바로 확실한 답변 드리지 못해 죄송스럽습니다만 혈관질환이라는 것이 확실한 진단을 하지 않으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으니 아버님의 연세를 고려하셔서 철저한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심이 맞을 듯 합니다.
날씨가 점차 서늘해집니다.
날씨 탓에 아버님 다리가 더 불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최명희님께서 아버님을 생각하시는 마음만큼이나 아버님꼐서 얼른 나으시기를 빌어봅니다. ^^''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