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 | 유입경로 | 인터넷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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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암 수술 후유증 림프부종~~~
본문
수고하십니다..
인터넷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저희 모친이 약 20년전에 자궁암수술을 하였고, 약 3년후 다리가 붓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양쪽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딱딱하게 굳어있고, 겹친부분은 진물까지 나서
붕대로 감고 다니시는데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유방암, 자궁암 수술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시더군요..
귀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메일로 올려주심 좋겠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저희 모친이 약 20년전에 자궁암수술을 하였고, 약 3년후 다리가 붓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양쪽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딱딱하게 굳어있고, 겹친부분은 진물까지 나서
붕대로 감고 다니시는데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유방암, 자궁암 수술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시더군요..
귀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메일로 올려주심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청맥외과의원님의 댓글
청맥외과의원 작성일
김영민님!
반갑습니다.
청맥외과 박용범 원장입니다.
먼저 저희 병원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어제 저녁 글을 주셨습니다.
오랜만의 상담글이라 반갑게 열어봤는데 내용이 내용인지라 저 또한 마음 무겁게 답변을 시작을 합니다.
저희 모친이 약 20년전에 자궁암수술을 하였고, 약 3년 후 다리가 붓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은 양쪽 다리가 코끼리 다리처럼 딱딱하게 굳어있고, 겹친부분은 진물까지 나서 붕대로 감고 다니시는데요...
인터넷 검색해보니 유방암, 자궁암 수술 후유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시더군요..
귀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김영민님!
어머님 다리로 인해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어머님 당사자는 정말이지 엄청난 고통 속에 사시고 있을 것입니다.
그 고통을 잘 알기에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김영민님께서 잘 알고 계시듯 자궁암이나 유방암 수술 후 후유증으로 임파부종( = 림프부종 = 림파부종)(Lymphedema)이 발생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됩니다.
먼저 생소하시겠지만 임파선, 임파관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셔야지만 임파부종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몸에는 혈액 (또는 조직액)이 흘러가는 두가지 관이 있습니다.
하나는 누구나 잘 알고계시는 혈액이 흘러가는 혈관입니다.
혈관은 다시 동맥과 정맥으로 구분됩니다.
나머지 하나는 임파액이 흘러가는 임파관 (또는 임파절)입니다.
임파액?
이게 대체 뭐지?
혈액이 혈관을 통해서 산소와 영양분, 그리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 등을 주고 받게 됩니다.
이와는 달리 임파액은 혈액이 하지 못하는 혈관 밖 우리 몸 세포와 세포 사이에서 이런저런 필요한 물질을 주고 받는 역할을 하는데 임무를 마친 임파액들이 모여서 흘러가는 길이 임파관입니다.
그리고 임파관들이 중간중간에 정류장(터미널) 같은 것들을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임파선( = 임파절)입니다.
보통의 혈관의 경우 이름이 정해져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임파관의 경우 정해진 이름이 거의 없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사람마다 모양새가 다 다르고 눈에 보이지 않는 너무 가느다란 임파관들이 피부 밑과 근육 속에서 그물처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어서 딱히 정해진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임파선의 경우 이와 달리 대부분 위치하는 곳이 정해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우리 몸이 겹쳐지는 곳, 즉 오금, 사타구니, 골반, 복부와 흉부 일부분, 목, 겨드랑이 등입니다.
임파관(임파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시는지요?
그럼 암 치료 후 발생하는 임파부종의 원인을 보자면...
# 1. 직접 손상
잘 아시는 것처럼 암이란 질병은 전이가 되는 질병입니다.
암세포마다 전이가 잘 되는 길이 다릅니다.
즉 어떤 암세포는 혈관을 따라 전이되는 것이 있고, 다른 암세포는 임파관과 임파선을 따라서 잘 전이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암 수술의 경우 다른 수술과는 달리 암조직 뿐만 아니라 암이 전이됐을 가능성이 높은 혈관과 임파선까지 모두 제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습니다.
이를 광범위 절제술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 원칙을 어기고 눈에 보이는 암세포만을 제거한다면 재발의 가능성이 아주 높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암 수술 중 임파선(터미널)을 제거하게 되면 당연히 임파선으로 모여드는 임파관(도로)도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 2. 간접 손상
암 수술 전후로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은 아닙니다만 방사선 치료의 결과 임파관이나 임파선에 영향을 주게 되어 즉각적이지는 않지만 방사선 치료 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서서히 팔이나 다리가 부어오르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임파부종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 1. 대증적 치료 (증상에 맞추어 치료하는 방법)
- 압박스타킹
붕대를 감는 것에 비해 훨씬 효과적일 겁니다.
임파부종용 압박스타킹이 따로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수입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어머님의 다리 굵기에 맞춰 신으신다면 서서히 효과를 보실 겁니다.
- 마사지 치료
예전의 경우 손으로 했습니다만 요즘은 하지 부종 환자들을 위한 가정용 마사지기가 있는 터라 이를 이용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 2. 수술적 치료
참 난감합니다. ㅠ,.ㅜ
이런 저런 수술법이 알려져 있긴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술의 범위가 광범위하고 성공율 또한 그다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보통의 경우 임파선이나 임파관이 없어지면 일시적으로 임파액의 흐름이 정체현상을 보이게 되어 부종이 생깁니다.
다행히도 임파관은 혈관과는 달리 새로운 우회도로를 잘 만들어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호전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우회도로를 만들지 못할만큼 광범위하게 손상을 받았다면 회복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아마도 어머님의 경우 이런 경우가 아닐런지요?
어머님의 경우 너무 오랜 세월 그대로 지내오셨고 피부의 경화(단단해지는 단계)가 이미 진행되었다면 수술을 받으시더라도 효과가 썩 좋지는 않을 겁니다.
마음 아프시겠지만 대증적 치료를 받으심이 어머님에게는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적인 제품의 이름을 온라인 상에서 거론하기는 힘들기에 병원 방문하신다면 언제든 도움 드리겠습니다. ^^''
어머님 다리로 인해 마음 아프시겠지만 예전에 비해 좋은 치료 방법이 많으니 너무 걱정 마십시오.
점차 추워집니다.
건강 잃지 않으시게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빕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