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이** | 유입경로 | 인터넷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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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4-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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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신거림이랄까요ㅛ....
운동을 조금씩 해도 되나요?
등산이나,,,헬스,,,,축구,,,,마라톤,,,
가릴 운동좀 추천요...
그리고 재발은 안되나요?
p.s 술먹으면 아파요...ㅠㅜ
댓글목록
청맥외과의원님의 댓글
청맥외과의원 작성일
젊고 능력있는 벤처사업가 이병휘님!
반갑습니다.
박용범 원장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지난 해 9월19일 수술을 받으셨으니 이제 벌써 만 5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그어 9부 능선은 넘은 듯 싶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신다 하니 마음이 아픕니다만 설명 들으시면 마음이 조금 나아지실 겁니다.
그럼 답변 시작합니다.
이병휘님은 젊은 나이에 비해 눈에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허벅지 깊은 안쪽부터 시작하는 심한 정맥류를 가진 채로 오셨었습니다.
그 경과 수술 당시 다리의 무거움, 피로감, 뭉친 느낌, 부종, 경련 등을 호소하셨습니다.
보통의 경우 환자분들께서 가장 많이 갖고 계시는 잘못된 상식 중 하나가...
"수술 후에는 내 다리가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편해지겠지! ㅎㅎㅎ" :-)
하지만 이는 틀린 상식입니다.
하지정맥류를 포함한 "절제술 (문제의 특정 신체부위를 없애는 수술)"에 근본한 수술 후에는 반드시 어느 정도의 불편감이 남아있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위(대장)암 환자분들이 복잡한 여러 과정들을 거쳐 금쪽보다 아까운 본인의 위(대장)을 잘라내는 큰 수술을 받습니다.
Q : Why? (왜?) For what? (뭘 위해서?)
A : For being well! (건강하게 살려고!)
즉, 건강한 삶을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지요.
위(대장)암 수술 후에 환자분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갑니까?
아무리 수술이 완벽하게 이뤄졌다 할지라도 위암 환자는 식사가 시원찮고 대장암 환자들은 변 보는 것이 영 개운치 않습니다.
게다가 수술에 더해 항암치료라도 받는다면 이는 어떨까요?
죽을 맛일 겁니다.
하지정맥류 수술 후에도 비슷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당분간 수술부위를 따라 다리가 당기는 것 같은 통증이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강추위가 찾아온 뒤에는 그런 불편함이 더 강해집니다.
게다가...
이병휘님 = 심한 하지정맥류 + 풍만한(?) 몸매 -..-''
운동 하십시오!
가능하다면 많이 용쓰지 않고 뛰지 않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수영, 자전거, 요가...
말씀하신 등산, 요가, 헬스, 축구는 사실 추천해드리고싶은 운동은 아닙니다.
등산이라면 높지 않은 산 정도...
재발이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저희 클리닉 재발률은 1% 미만이라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술은...
제 기억에 이병휘님은 일주일에 8일은 드셨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만... -..-''
꼭 드셔야지 심적 안정과 정신세계의 평온함을 찾으실 수 있다면 드셔야겠지만 술과 혈관의 관계는 아무래도 좀...
답이 되었는지요?
너무 걱정 마시고 수술 후 6개월(3월) 날씨 좀 따뜻해지면 병원에서 한 번 뵙고 최종점검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건강 &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