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조** | 유입경로 | 인터넷검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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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이 가능한지 여쭙고 싶습니다
본문
2012년 4월 중순 왼쪽 다리 단순 발목 염좌
2012년 4월 30일 종아리가 붓기 시작
2012년 5월 둘째주 순천향대병원 입원
(구획증후군 의심했으나 정밀검진 후 하지정맥기능부전 진단)
퇴원 후 6주간 반깁스
입원 전까지만 해도 바지를 입을 수 있었는데 바지를 입을 수 없게 됨.
발등, 발가락, 발목, 종아리, 무릎, 허벅지까지 부음
그래서 유**신경외과에서 하지정맥류 약물치료 시작함
(정확한 시작일은 기억이 나지 않음.)
자장치료인가 이것저것 물리치료 정기적으로 받고 압박스타킹 입으면서
단단하고 터질 것 같던 다리가 전보다 부드러워짐. 아주 조금.
발등, 발가락, 발목 부었던 것이 사라짐. 너무 행복하고 기뻤음.
의사샘 말로는 초기에 와서 수술을 권유하지 않았고
다리가 저린 것도 아니고 열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혈관이 튀어나온 것도 아니니
정맥강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당뇨병 약처럼 평생 먹다보면 언젠가 낫는다 함.
처음에는 그래도 낫는다고 하니까 기뻤음.
그런데 지금은 그 '언젠가'라는 말이 이제는 아프게 다가옴.
올해 4월에는 하지정맥기능부전 영향으로 그리 심한 내성발톱이 아니었는데 곪음
그래서 수술을 받았는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아직도 수술부위가 아픔.
발목운동도 꾸준히 하고 약도 꾸준히 먹고 다리도 꼭 올리고 자고 마사지도 꼭 하고
최근 3개월 동안에는 내과에서 고주파 치료도 받음.
하지정맥류인 사람이 고주파 받고 좋아졌대서...
정말 사이즈가 몰라보게 많이 줄어들었음. 2배가량.
그렇게나 줄었는데 그렇게나 노력했는데 그래도 코끼리다리는 변하지 않음.
원래 뚱뚱해서 굵다 해도 오른쪽다리와 차이가 많이 나서 속상함.
정기검진 다니는 신경외과 주치의샘은 그냥 약만 먹으라고 함.
이제는 무서워 죽겠는데 그저 약만 먹으라고 함.
비 오기 전에 많이 붓는다고 컨디션이 안좋으면 다리가 터질 것 같아 무섭다고
왜 그러냐고 물으면 그저 약만 먹으라고 함.
어제 티비를 보니까 하지정맥류 중에서도 기능부전일 경우
옛날에는 수술 안하고 약만 먹자는 추세였는데 요즘에는 기능을 못하면 없앤다고 그랬음
없애서 부기가 가라앉을 수 있다면, 그래서 수술한 발톱이 나을 수 있다면,
양쪽 다리 굵기가 같아질 수 있다면, 비오는 날 불편해서 울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음
댓글목록
청맥외과의원님의 댓글
청맥외과의원 작성일
반갑습니다.
원칙을 지키는 진료와 치료로 최선의 결과를 약속드리는 청맥외과 울산점 원장 강병완입니다.
적어주신 글을 보니까 너무 고생을 많이 하신 것 같아 제 마음이 아파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하지정맥류라는 병에 대해서 진단과 치료가 정립이 잘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원래 하지정맥류라는 병은 혈관외과에서 담당을 하는 병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하지정맥류의 미용적인 측면이 많이 부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과에서 하지정맥류를 다루는 양상입니다.
피부과, 성형외과는 물론 정형외과, 신경외과, 심지어 산부인과에서도 하지정맥류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진단방법과 치료방법이 중구난방이라는 것이죠...
하지정맥류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혈관초음파로 하게됩니다.
그리고 근본적인 치료는 고장난 혈관을 없애는 근본수술입니다.
그런데 일부 병원에서 경화요법(주사치료)나 약물을 복용하는 치료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증상을 조금은 완화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못합니다.
조아름님의 경우는 발목염좌가 문제의 발단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리에 받은 충격(사고, 수술 등)이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정맥 기능부전이라고 진단을 받으셨는데 그것이 쉽게 얘기하면 하지정맥류라고 해도 거의 무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기능이 제대로 안되면서 다리에 혈액이 역류하여 고이는 병입니다.
조아름님처럼 여러병원에서 여러가지 치료를 받다가 해결이 안되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있으십니다.
우선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병원에 한번 방문하셔서 혈관초음파 검사를 받으시고 만일 다리의 정맥에 문제가 있다면 제대로된 치료를 받으시면 다리가 많이 편해지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너무 걱정마시고 병원에 한번 와 주십시요...
궁금하신 것 없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진료실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