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교과서 번역!
청맥외과의원
2010-06-04
본문
반갑습니다!
청맥외과 박용범 원장입니다.
날씨가 점차 무더워지니 더위ㅡㄹ 먹고 자라나는 질병인 하지정맥류 환자도 늘어나 요즘은 정신이 없습니다. ^^
그래도 환자 한 분 한 분에 소홀함이 없도록 이등병 군기 든 것처럼 항상 노력 중입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자동차 운전과도 같아서 처음엔 운전대에 바짝 붙어 좌우 백미러 살필 틈도 없이 앞만보고 달려가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나면 백미러를 보며 한손으로 핸들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어찌 보면 세상만물 익숙해지기 따름인데...
하지만 꼭 익숙한 것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만약 사고라도 난다면 초보때 엉금엉금 기어다닐 때보다 어느 정도 익숙해져 속도를 내기 시작할 때 더 큰 사고가 나는 법이지요.
만약 정기적으로 운전자를 교육하고 다시 초보 때의 마음을 상기시켜준다면 이런 사고는 훨씬 더 많이 줄어들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가질 것입니다.
'에이~ 내가 뭐 초보인가? 이제 나는 베테랑 운전자라고~'
이로 인해 항상 비슷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발전 없이 계속 지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역시나 예외일 순 없을 겁니다.
이에 저는 혹여 느슨해지려는 저를 초심으로 계속 잡아두기 위해 비록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 한 가지 일을 시작하려합니다.
예전 일본의 오차노미즈 혈관센터 연수 시 대표원장님인 히로카와 선생님과 장시간 이런 문제 저런 문제로 논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로 제가 질문하고 히로가와 선생님께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
선생님과 저는 환자를 보는 방식과 수술하는 방식에 있어 많은 공통점(레이저수술 뿐 아니라 하지정맥류 근본수술을 반드시 한다!)이 있어서인지 진단법과 수술법에 대해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눴었습니다.
떠나오던 날 저의 정신 없는(?) 질문에 모두 상세히 대답해주지 못해 죄송하시다며 질문에 참고하라고 2009년 말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교과서 한 권을 주셨습니다.
150여 페이지에 해당하는 어찌 보면 참고서와도 같은 간략한 책이었는데 처음엔 에 비치되어 있는 좋은 팜플렛 정도로만 여겼는데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그 책을 펼쳐든 순간 눈이 번쩍 뜨이고 답답하던 가슴에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추운 겨울날 실외 역사에서 찬바람 쌩쌩 맞으며 앉은 자리에서 전부 다 봤습니다. @..@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의 시작과 마지막을 어찌 그리도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잘 정리하셨는지...
'아~ 이래서 세계적인 의사가 되셨구나...'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에는 왜 이런 책이 없을까? 이런 책이 있다면 여러 의사들이 하지정맥류에 대해 더 잘 알게되고 환자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텐데...'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히로카와 선생님과 해당 출판사 분들과 상의하여 번역작업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말이 쉬워 번역이지 의학교과서를 번역하다보니 글자 한 자 한 자 신경을 써야되서 하루 한 페이지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진행되어 벌써 50여페이지를 번역했습니다. ^^
이번 여름이 지나갈 때 쯤이면 번역작업이 다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공부란 것이 다 그렇듯 책을 보면 볼수록 글과 글 사이에 숨어있는 & 그림 한 장 한 장의 작은 부분에 숨어있는 미묘한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습니다. ^^
아기를 낳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의사들이 하지정맥류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하게 알게되고 그로 인해 하지정맥류로 고생하시는 많은 환자분들이 얼른 나아지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정말 재미납니다. ^^
청맥외과 박용범 원장입니다.
날씨가 점차 무더워지니 더위ㅡㄹ 먹고 자라나는 질병인 하지정맥류 환자도 늘어나 요즘은 정신이 없습니다. ^^
그래도 환자 한 분 한 분에 소홀함이 없도록 이등병 군기 든 것처럼 항상 노력 중입니다.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자동차 운전과도 같아서 처음엔 운전대에 바짝 붙어 좌우 백미러 살필 틈도 없이 앞만보고 달려가지만 어느정도 익숙해지고나면 백미러를 보며 한손으로 핸들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어찌 보면 세상만물 익숙해지기 따름인데...
하지만 꼭 익숙한 것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어서 만약 사고라도 난다면 초보때 엉금엉금 기어다닐 때보다 어느 정도 익숙해져 속도를 내기 시작할 때 더 큰 사고가 나는 법이지요.
만약 정기적으로 운전자를 교육하고 다시 초보 때의 마음을 상기시켜준다면 이런 사고는 훨씬 더 많이 줄어들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가질 것입니다.
'에이~ 내가 뭐 초보인가? 이제 나는 베테랑 운전자라고~'
이로 인해 항상 비슷한 상황에서 더이상의 발전 없이 계속 지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역시나 예외일 순 없을 겁니다.
이에 저는 혹여 느슨해지려는 저를 초심으로 계속 잡아두기 위해 비록 바쁘지만 시간을 쪼개 한 가지 일을 시작하려합니다.
예전 일본의 오차노미즈 혈관센터 연수 시 대표원장님인 히로카와 선생님과 장시간 이런 문제 저런 문제로 논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주로 제가 질문하고 히로가와 선생님께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
선생님과 저는 환자를 보는 방식과 수술하는 방식에 있어 많은 공통점(레이저수술 뿐 아니라 하지정맥류 근본수술을 반드시 한다!)이 있어서인지 진단법과 수술법에 대해 심도 깊은 얘기를 나눴었습니다.
떠나오던 날 저의 정신 없는(?) 질문에 모두 상세히 대답해주지 못해 죄송하시다며 질문에 참고하라고 2009년 말 선생님께서 집필하신 교과서 한 권을 주셨습니다.
150여 페이지에 해당하는 어찌 보면 참고서와도 같은 간략한 책이었는데 처음엔 에 비치되어 있는 좋은 팜플렛 정도로만 여겼는데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그 책을 펼쳐든 순간 눈이 번쩍 뜨이고 답답하던 가슴에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추운 겨울날 실외 역사에서 찬바람 쌩쌩 맞으며 앉은 자리에서 전부 다 봤습니다. @..@
하지정맥류라는 질환의 시작과 마지막을 어찌 그리도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하게 잘 정리하셨는지...
'아~ 이래서 세계적인 의사가 되셨구나...'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한국에는 왜 이런 책이 없을까? 이런 책이 있다면 여러 의사들이 하지정맥류에 대해 더 잘 알게되고 환자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텐데...'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히로카와 선생님과 해당 출판사 분들과 상의하여 번역작업을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말이 쉬워 번역이지 의학교과서를 번역하다보니 글자 한 자 한 자 신경을 써야되서 하루 한 페이지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진행되어 벌써 50여페이지를 번역했습니다. ^^
이번 여름이 지나갈 때 쯤이면 번역작업이 다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 공부란 것이 다 그렇듯 책을 보면 볼수록 글과 글 사이에 숨어있는 & 그림 한 장 한 장의 작은 부분에 숨어있는 미묘한 의미를 알아가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습니다. ^^
아기를 낳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 의사들이 하지정맥류에 대해 보다 더 정확하게 알게되고 그로 인해 하지정맥류로 고생하시는 많은 환자분들이 얼른 나아지시기를 바랍니다.
요즘...
정말 재미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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